글로리데이

2017-004.
<글로리데이>, 최정열, 2015
 
★★
 
 
<글로리데이>는 가장 빛나고자 했던 하루에서 시작한다. 유일헤게 이들을 어른으로 인정해주는 치킨집 장면에서 네 명의 청춘은 각자의 그릇에 자신의 먹을 것을 담기 바쁘다. 경쟁적으로 자신의 배를 채운다. 회를 먹지 못하는 두만이(김희찬)를 배려해서 찾은 치킨집이지만, 그들에게는 배려가 없다. <글로리데이>는 이 장면을 청춘의 순간이라고 명명하지만, 그곳에 있는 것은  살고자하는 '청춘의 경쟁'이 있다. 어른들 때문에 청춘의 아름다움이 손상된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는 이미 경쟁이 내재되어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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