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

2017-015.
<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>, 필립 가렐, 2015
 
★★★★
 
 
"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?"라는 질문에 <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>은 답을 찾지 않는다. '이렇게'에 방점을 둔다면 답은 명증하다. 영화는 이 질문에서 '어쩌다'에 주목한다. 변화하면서 쌓여가는 감정의 추상성을 놓치지 않는다. 화면은 흩어지려는 감정의 추상성을 오롯이 담아내려 한다. 공간은 배경이 아니라 감정의 풍경이 되어 소통을 이끈다. 언어로 규정할 수 없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.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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