당신, 거기 있어 줄래요

2017-018.
<당신, 거기 있어 줄래요>, 홍지영, 2016
 
★★
 

시간 여행 서사는 매력적이지만, 아무리 단단히 하려 해도 빈 구멍이 있기 마련이다. <당신, 거기 있어 줄래요>의 서사 역시 그러하다. 그러나 이 영화는 감정의 연결고리를 통해 서사의 빈 구멍을 채우고자 했다. 한수현(김윤석)과 한수현(변요한)의 8번의 만남은 그들의 고리를 찾기에 충분했다. 그러나 1번의 여행 즉 태호(김상호)의 시간 여행이 한수현의 시간 여행을 단순화해버렸다. 거기에 있음으로 감정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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