졸업반

2017-022.
<졸업반>, 홍덕표, 2016
 
 
 
정우와 주희의 이야기만으로 충분하다. <졸업반>의 여성 재현 방식은 '착한 여자'와 '나쁜 여자'라는 남성의 절대적 시선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. 주희는 당당하지 못하다. 문제를 남성을 통해서 해결하고자 한다. 주체적 의지는 상실되어 있다. 주희의 후배들은 <졸업반>에서 주희의 평가를 내리는인물로 제시되고, 동화의 여자 친구는 남녀 관계에서 주체적 선택을 하지 못하는 인물로 그려진다. 그리고 이 모든 남성적 시선을 <졸업반>은 무비판적으로 관객이 수용하도록 한다.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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